* 여행 */제주 JEJU

제주, 둘째날 - 우도 비양도, 해녀의 집 - 4

바위악마 2019. 5. 13. 23:01

둘째날 계획

우도 > 서빈백사 ~ 하우목동항 > 망루등대 유채꽃밭 > 파도소리 해녀촌 > 하고수동 > 블랑로쉐 > 비양도 > 해녀의집 > 우도아이 > 검멀레 > 우도왕자이야기 > 지미스 땅콩, 검멀레 보트 > 동유암 식당 > 빨간집 > 스테이라움




블랑로쉐에서 나와 한 번 더 하고수동 바다를 느낀 뒤

우도아이에 가는 길에 만난 멍멍이 ㅎㅎ



제주도에 항상 강아지가 많았던 걸 기억하고

강아지 수제 간식을 들고 돌아다녔다 ㅎㅎ

이전에 우도에서 군것질 하다가 어떤 강아지한테 괴롭힘 당한 기억이 있어서

같이 먹자 하고 챙겨왔다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다 만난 강아지인데 처음엔 시큰둥 쳐다보다가

목줄이 있어서 떠돌이 개는 아니구나 하고 혹시 몰라

사료를 조심스럽게 다시 넣었으나 이미 늦었다

눈이 마주쳤다,,, 그래서 아주 조~금만 줬는데



시크하게 받아먹더니 내가 있는 버스정류장을 추격해서 좇아왔다 허허

사람들이 엄청 웃었다

내 등 뒤에 앉아서 침을 흘리며 툭툭 건들였다

떠돌이 개들 주려고 가져온건데 ㅜㅜ 털렸다


어쨌든 순환버스가 도착해서 비양도로 출발했다



<비양도>

비양도에서는 소라회나 멍게 등을 먹어보기 위해

'해녀의집'이라는 음식점을 향해 걸었다



물이 굉~장히 맑다

뭐랄까 생수 광고 생각나는 풍경이다

검정색 녹색 파란색이 어울려 있으니 마음이 청량해진다



<해녀의 집>

쭉 걷다보니 나온 해녀의집 !

사람이 바글바글 ~ 했으나

내가 가니까 손님이 우르르 빠졌다

뭐지 ㅎㅎ;



우리는 모듬 2번 주문 !

일행이 멍게를 좋아한다



바다냄새와 은은한 바람 그리고 햇빛 ㅜㅜ 크

시골 할머니댁 온 것 같아서 익숙하고 좋았다



해녀분들 단체사진이 걸려있다



기본 찬은 미역 데친 것과 초장



막걸리를 잘 못마시는 일행이지만

우도에 왔으니 땅콩막걸리를 먹기로 한다

막걸리는 4,000원 !



잠시후 나온 회 모둠 !

전보그 소라, 멍게이다


음 ㅎㅎ

일행과 나는 이런 회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회=말랑말랑, 생선회를 생각했기 때문에 굉장히 난감했다

너무 딱딱했기 때문이다 흑흑

회잘알못은 웁니다


결국 따뜻한 물에 담궈 샤브샤브(?)로 먹었다

이럴줄 알앗으면 그냥 소라구이 먹을걸 싶다

맛있어보이던데,,,,,,


일행 멍게평은 아주 빨~간멍게가 아니라서 실망했다고 했다

그게 더 맛있나보다

멍게도 잘 모른다 나는,,,


아무튼 기분내면 됐죠 뭐 !




참고로 화장실은 가게 뒷 쪽 좌측 문에 들어가면 있다

공중화장실도 있으니 거길 이용해도 된다



해녀의 집 가게 앞에 있는 정자와 풍경

날씨도 좋고 분위기 있다



그 옆엔 소원성취 의자가 있다

돌로 쌓은 탑들이 잔득 있다

여기에 앉아 사진 한 장 남겼다 ㅎㅎ



좀 더 깊이 저 등대가 있는 곳 까지 들어가려던 참에

사진에서 우측을 보면 돌맹이로 만들어진 길(?)이 있길래

가운데 고른 길 말고 그 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쭉쭉 걷다보니 보이는 풍경

돌에 낀 이끼와 맑은 물이 만들어낸 조화 ㅜㅜ

너무 아름답다

기대도 안했던 곳인데 이번 제주 여행지 중

맘에 드는 장소 1위는 바로 이 곳이었다

사진에 다 담기지는 않지만 여긴 정말 감격스러울 정도였고

일행도 제주도 여행중 이 곳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물이 정말 맑다

바다의 심장(?)을 본 느낌

이 때를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아쉽지만 다음 장소로 이동해야 되기 때문에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